220억 규모 대구 지하철 AFC 사업 수주경쟁 막 올랐다

 대구 지하철 2호선의 역무자동화 구축 프로젝트 수주전이 본격화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오는 2005년 개통 예정인 대구 지하철 2호선의 역무자동화(AFC:Automatic Fare Collection) 구축에 앞서 이달 27일까지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 입찰에는 현대정보기술·삼성SDS·대우정보시스템 등 대형 SI업체와 케이디이컴 등 전문업체가 참여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서 4파전 양상의 경쟁구도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두 2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 규모의 이 사업은 역사내 주전산기·개집표기·자동발매기 등을 비롯해 비접촉식 무선(RF)카드 방식의 요금체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로 오는 2004년 말까지 작업을 끝마치게 된다.

 조달청은 입찰에 참여한 민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내달 중 기술 및 가격 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실시된 대구지하철 2호선의 신호시스템(300여억원 규모) 구축사업은 1호선 신호시스템을 구축한 현대정보기술이 따낸 바 있다. 대구지하철측은 3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통신시스템의 구축사업자 선정에도 조만간 나설 예정이다.

 한편 SI업계는 이번 대구 지하철 2호선 자동화 시스템사업이 올해 중 발주될 지하철·철도·경전철 등 철도자동화시스템 사업 선점을 위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수요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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