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계 실적 호전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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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주요 인터넷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흑자전환하는 인터넷기업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 다음커뮤니케이션·프리챌·인터파크·옥션 등 주요 인터넷업체들은 올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 상반기중 매출(프리챌, 인터파크 5월)이 지난해보다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당수 업체들은 올해 순손실 규모를 50% 이하로 줄이고 몇몇 업체는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실질적으로 흑자전환을 이룬 인터넷업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 하반기가 인터넷업계의 대대적인 흑자전환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HN(대표 이해진·김범수 http://www.nhncorp.com)은 올들어 검색엔진을 이용한 유료 키워드광고가 월 10억원을 돌파하고 게임 기반 프리미엄 서비스도 월 24억원을 넘어선 데 힘입어 5개월만에 전년도 총매출 243억원에 육박하는 2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113억원을 기록, 포털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 NHN은 상반기까지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상반기(매출액 59억원, 영업손실 22억원, 순손실 20억원)보다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의 345억원에 비해 190% 이상 늘어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의 4억5000만원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50억원을 넘어서고, 36억원을 기록했던 당기순손실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m)은 전자상거래 매출을 거래대금이 아닌 입점료와 수수료로 집계하면서 매출이 감소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아바타 서비스 등 유료콘텐츠 판매가 급증해 올들어 5월까지 총 88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6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5월까지의 매출 41억원, 영업손실 40억여원에 비할 때 모두 급증했다.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http://www.interpark.co.kr)는 가전제품과 PC주변기기 판매증가에 힘입어 올 5월까지 매출액이 50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82억원에 비해 77% 가량 증가했다. 또 지난해 상반기에는 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이를 절반 이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옥션(대표 이금룡 http://www.auction.co.kr)의 경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살펴볼 때 올 상반기에 매출액 150억원 이상, 영업손실 10억원 미만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의 매출액 120억원, 영업손실 20억1000만원과 비교할 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와 100% 정도씩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옥션은 최근 매출목표를 300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3분기중 흑자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 http://www.yahoo.co.kr)는 매출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40억원을 넘어서 지난해 상반기의 7억원에 비해 60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주로 광고와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확대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게임·음악·만화·아바타 등 유료서비스를 통해 매출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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