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E3전시회에 개설하는 한국공동관은 온라인게임존·PC게임존·휴대용게임존·아케이드게임존 등으로 구성되며 총 국내 22개사가 참가한다. 게임유형별로 보면 온라인게임과 PC게임 업체가 각각 9개사와 8개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휴대형게임과 아케이드게임 업체는 3개사와 2개사다.
온라인게임존에는 시노조익·트라이글로우픽쳐스 등 9개사들이 국내에서 호평을 받아온 순수 토종 온라인게임을 선보인다. 시노조익은 2002 한·일 월드컵을 겨냥해 제작한 3D 온라인 축구게임인 ‘제로컵’을 출품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로컵’은 캐릭터와 배경화면 등 게임의 그래픽을 모두 3D로 제작해 스포츠의 역동적인 맛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최근 월드컵 열기에 발맞춰 미국 외에도 전시장을 찾는 중남미 및 유럽 바이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라이글로우픽쳐스는 최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3D 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에 첫선을 보인다. 국내에서 3일 만에 누적회원 10만명을 기록한 이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실감나는 액션이 특징. 에스디엔터넷은 해전 시뮬레이션 온라인게임인 ‘네이비필드’를 출품한다.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함선으로 상대방 플레이어와 일대일 포격전을 벌이거나 다수의 플레이어와 함께 함대를 이뤄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며 유저가 자신만의 군함을 디자인할 수 있다. 이국적인 배경이 해외시장에 적합하다는 평. 윌로우소프트는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인 ‘크로니클스’를 출품한다. 롤플레잉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으로 캐릭터와 배경 및 몬스터들도 서구적인 디자인이다.
8개사가 출품하는 PC게임존에는 국내업체들이 강세를 띠고 있는 아동용 게임을 대거 선보인다. ‘하얀마음 백구’를 개발한 키드앤키드닷컴은 2년간 5억여원을 들여 개발한 ‘사커키드’를 선보인다. 월드컵 열기에 부응할 수 있는 게임으로 킥·헤딩·오버헤드킥 등 공격기술이 다채로운 것이 특징. 씨드나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일본에 수출한 PC게임 ‘토막’을 내놓는다. 화분에 꽂힌 사람의 머리를 키우는 육성시뮬레이션게임으로 기발한 발상과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밖에 동서산업개발은 중화권에 수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인 ‘삼국지천명’을 내놓는다. 이 작품은 삼국지의 방대한 내용을 롤플레잉 요소가 가미된 전략시뮬레이션게임으로 소화해냈으며 3D로 표현된 유닛이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휴대형게임존에는 타프시스템·게임파크·게임빌 3개사가 들어선다. 타프시스템은 휴대폰용 3D솔루션인 ‘3D2GO’를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최근 아시아지역에서 표준솔루션으로 채택되며 각광받은 게임개발 툴이다. 타프시스템은 아울러 ‘3D2GO’로 개발한 모바일게임을 출품한다. 휴대형게임 ‘GP32’를 개발한 게임파크는 ‘GP32’와 함께 ‘토막’ ‘김치맨’ ‘그녀의 기사단’ 등 자사 및 서드파티 업체가 개발한 11개의 게임을 선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게임 개발사 가운데 하나인 게임빌은 해외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모바일게임 ‘베네치아 대상인’을 출품한다. 이 게임은 기존 모바일시뮬레이션게임과 차원이 다른 대형 스케일의 무역시뮬레이션게임으로 신항로 개척시대에 세계를 대상으로 주인공이 무역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외국업체로부터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케이드게임존에는 두 업체가 참가해 체감형 게임기와 주변기기를 전시한다. 비전테크시스템은 수출용으로 개발한 시뮬레이터 ‘XG250’을 출품한다. PC기반인 이 제품은 로봇 조종석에 앉아 실제로 비행기를 조정하는 느낌을 갖도록 고안한 게임기로 좌우 120도 회전이 가능하고 의자에 진동패드가 장착돼 있다. 데코스인터렉티브는 레이싱과 액션게임에 연결해 즐기는 주변기기 ‘게임라이더’를 선보인다. 1인용 게임 시뮬레이션기기로 게임기에 연결하면 게임에 따른 진동과 음향을 느낄 수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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