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상철)는 부산과 일본의 후쿠오카 및 키타큐슈를 연결하는 대용량의 한·일 해저케이블(KJCN) 개통 기념식을 16일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영상과 같은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통신이 가능함은 물론 한·일 양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상호간 영화·음악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교환할 수 있게 됐으며 두 나라의 IT를 포함한 경제·문화교류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의 KT와 일본의 NTT콤·일본텔레콤·큐덴 등 4개 사업자가 공동으로 6000만달러를 투자해 과거 조선통신사가 왕래하던 해상루트를 따라 양국간 최단거리(250㎞)로 연결됐다. 이 케이블은 특히 지난해 5월 25일 건설협정서에 서명한 후 10여개월의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최첨단 기술인 무중계방식과 고밀도 파장분할다중화(DWDM) 방식이 적용돼 한 쌍당 240 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모두 12쌍으로 구성된 총 설계용량은 2.88테라비트로 이는 1초당 4500개의 CD롬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288만명의 1M급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기념식은 한국측의 KT와 부산시, 일본측의 후쿠오카시와 규슈전력회사의 공동행사로 한·일간 영상회의망을 이용해 거행됐으며 KJCN 개통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개통 행사에 이어 “2002 한·일 IT교류 캠페인” 행사가 이달 1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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