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을 이용해 실적 대비 낙폭이 과대한 백라이트 유닛(BLU) 업체에 주목하라는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12일 미래에셋증권은 “종합지수가 전고점인 926.20에서 6.8% 떨어진 862.86까지 하락하면서 중소형 IT주도 고점 대비 20∼30% 조정을 받아 적정가격과 크게 벌어졌다”며 “전방 산업인 TFT LCD 의 호황으로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둔 BLU 종목을 중심으로 중소 IT주의 저점 매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LU 업체들의 최근 주가를 보면 지난달 25일 1만2150원을 기록했던 우영은 지난 10일 7570원까지 하락, 37.69% 빠졌으나 12일에는 8510원으로 다소 회복됐다. 태산엘시디는 지난달 27일 1만1150원을 고점으로 지난 10일 8350원을 기록, 25.11% 하락했다.12일장에선 전일 대비 2.69% 상승한 9140원으로 마감됐다. 레이젠의 경우는 지난달 20일 1만6400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10일 1만1050원으로 32.26% 떨어졌다가 12일에는 1만1950원으로 상당부분 회복됐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LU 업체가 실적 호전에 힘입어 상승하다 조정기에 큰 폭 하락했지만 1분기 실적이 대체적으로 호전됐고 삼성전자, LG필립스 등이 5세대라인 양산 계획을 서두르고 있어 디스플레이 필수부품인 BLU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우영이 올 1분기 475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15.8% 증가했고 LG필립스LCD와 하이디스에 각각 15인치 모니터용 BLU와 17인치용 BLU를 공급하는 등 매출선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부품업체 평균 PER 15배를 적용할 경우 우영의 적정주가는 1만3200원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태산엘시디는 1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BLU 업종 가운데 하락폭은 작았으나 현재 주가 수준은 부품업체 평균 PER인 15배를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인 1만1500원을 하회해 매수를 유지하고 레이젠은 4월내 삼성전자에 무인쇄 도광판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목표가격 1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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