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정보기술(IT)산업에서는 IT에 사회 각 분야의 개념이 상호융합된 차세대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만 독자생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발표한 ‘IT산업의 미래(기술과 방향)’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다양하고 참신한 상상력을 보유한 기업만이 미래 IT산업을 선도할 혁신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IT엔지니어링은 물론 인류학·사회학·심리학·산업사·역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연구그룹으로 한데 묶어 새로운 개념을 도출해내는 이른바 ‘지식충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식충돌을 통해 다양한 지식의 융합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새로운 컨셉트와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시스템도 정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록스·인텔 등 세계 선진기업은 이미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이나 지역별 가족 사회화 등에 관한 연구를 실시 중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반면 일본 소니에 대한 위기론이 최근 크게 대두되고 있는 것은 워크맨 등 소니 특유의 혁신제품이 90년대 중반 이후 개발되지 않고 있는 데 그 원인이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따라서 IT산업의 범주를 보다 넓게 해석해 나노기술(NT)이나 생명기술(BT) 등 신기술 분야는 물론 전통산업에도 IT의 활발한 접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게 연구소 측의 주장이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김재윤 수석연구원은 “최근 IT산업의 국내외 경기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세계 IT산업이 불안하던 초기태동기를 지나 안정적인 장기발전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국내 기업도 사무혁신과 업무개선을 위해 단순히 IT를 활용하던 차원에서 기업의 근본체질을 바꾸는 촉매제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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