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디자인이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업체들이 천편일률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동안 DVR의 디자인은 데스크톱 PC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평범한 상자 형태가 주류를 이뤘다. 금융권이나 유통업체 등 DVR 주요 수요처의 경우 DVR를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설치한다. 따라서 기능만 제대로 갖추고 있다면 디자인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되는 분위기였다.
최근 DVR 업체들이 제품 디자인 개선에 주력하는 이유는 DVR의 수요처를 B2B 시장뿐 아니라 B2C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치원이 아이를 맡긴 부모에게 아이들 모습을 동영상으로 서비스하거나 가정이나 소호(SOHO)에서 보안을 위해 DVR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DVR가 눈에 보이는 제품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DVR 업체들은 제품 디자인을 가전제품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DVR 디자인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편리성과 미려함. 제품 재질을 메탈 톤으로 만들고 색상도 화려한 원색이나 차분한 파스텔톤을 넘나들고 있다. 외형도 사각 상자 모양에서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거나 공간절약 효과가 있도록 두께를 얇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조작에 필요한 각종 버튼은 덮개로 감춰 단순함을 강조하는 제품도 있다.
단순히 외형뿐 아니라 조작 버튼을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VTR에나 있던 조그셔틀을 갖춰 영상을 검색할 때 자유롭게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다.
코디콤 박승신 홍보실장은 “지금까지 10여종의 제품을 모두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었는데 이달 말 출시되는 신제품은 시장에 맞도록 디자인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가정이나 소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가전제품에 뒤지지 않는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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