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 생산업체 델의 마이클 델 회장은 세계 PC 시장이 몇가지 긍정적인 조짐에도 불구하고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미국 기업인 모임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이 아직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대형 투자자들이 경기 추이를 지켜보며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델 회장은 또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회복은 더디고 점진적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덧붙였다.
PC업계는 작년 5% 매출 감소 등 힘겨운 한해를 보냈지만, 델은 15% 성장을 기록했다. 델 회장은 “대기업 지출은 줄었지만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는 줄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소비자 부문은 가장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다. 델 회장의 발언은 주요 시장 조사 기관들이 올해 PC 시장에 대해 엇갈린 전망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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