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빛낸 인물로 최순달 전 체신부장관, 경상현·양승택 전·현 정통부장관, 성기수 전 SERI 소장, 정선종·오길록 전·현 ETRI 원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등 7인이 선정됐다.
ETRI는 21세기의 정보기술(IT)이 있기까지 그늘 속에 숨겨진 연구개발의 뒷얘기와 밤낮 개발에 매진한 연구원들의 연구활동 등을 묶은 ‘ETRI 25년사’를 발간하며 과학기술과 국가경제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7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인물 선정은 △한국 정보통신 발전에 크게 기여한 ETRI 동문 △ETRI 연구개발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연구개발자 △국가경제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수행한 ETRI 출신 각계 인사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번에 선정된 최순달 전 체신부장관은 인공위성 우리별1·2호기 개발 공로로, 경상현·양승택 전·현 정통부장관은 각각 4M/16M/64M D램 및 TDX 개발과 CDMA기술 상용화로, 성기수 전 SERI 소장은 국내 최초 슈퍼컴퓨터 도입과 IT전문인력 양성 등이 평가 받았다.
또 정선종·오길록 전·현 ETRI 원장은 각각 CDMA 기술분배금 1억달러 획득과 고속 병렬 컴퓨터 시스템 및 슈퍼미니컴퓨터(TiCOM) 개발 등으로,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은 ETRI 출신 IT분야 주요 CEO로 25년사에 기록됐다.
그러나 이번 선정은 외부의 심사위원들에 의해 객관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고 내부 기준에 의해 주먹구구식으로 결정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ETRI 관계자는 “25년사 서두 부분에 국가경제 발전과 연구원 발전에 기여한 ETRI 출신 인사들의 주요 연구개발실적과 함께 인터뷰 형식으로 싣고 있다”며 “연구원 차원에서 선정한 것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오는 10월 25년사를 국배판 500쪽으로 발간할 예정이며 CD롬도 함께 내놓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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