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업계 처음으로 128M 및 256M 더블데이터레이트(DDR)400 SD램 양산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DDR266, DDR333 제품에 이은 차세대 제품으로 동작속도가 200㎒, 데이터 전송속도가 400Mbps로 범용 D램인 PC133 SD램에 비해 3배 가량 성능이 향상돼 고성능 PC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DDR-Ⅰ에서 한계로 여겨졌던 DDR333을 단시일 안에 뛰어넘어 DDR400을 양산함으로써 차세대 DDR의 표준규격인 DDR-Ⅱ시대를 한층 앞당길 것”이라며 “대부분의 칩세트업체들이 하반기중 DDR400을 지원하는 칩세트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부터는 PC의 주 메모리로 DDR400이 본격적으로 채택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3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정보통신·가전박람회인 세빗(CeBit) 전시회에 DDR400을 출품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28·256·512M 등 DDR333 전 제품에 대한 기술인증을 획득했으며 세계 DDR333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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