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자정부(e-goverment)가 떴다.
뉴스바이츠(http://www.newsbytes.com)에 따르면 EU산하 집행위원회(EC)는 6일(현지시각) EU 회원국 정부의 인트라넷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인 ‘TESTA’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유럽내 사설 백본망을 기반으로 한 이 네트워크에는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를 비롯한 EU 13개국이 연결된다.
EC측은 “TESTA의 목적은 역내 국가간 정보교환 확대”라면서 “이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인들은 각국 정부기관은 물론 유럽의회에도 직접 접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TESTA에서는 또 사회보장과 관련한 데이터를 비롯해 무역허가, 도로사고 현황, 전염병, 유럽 각국의 구인 정보의 획득도 가능하다.
EC측은 “유럽 각국의 공공 기관들은 이미 온라인을 이용해 데이터를 교환해왔으나 체계적이지는 못했다”고 전제하고 “TESTA 구축을 계기로 유럽 각국의 공무원 2만2000명과 700개의 이익단체가 연결돼 국경을 초월한 문서 및 자원의 공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C는 특히 이 네트워크가 공개키 기반의 전용 보안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자서명·전자인증 등을 통해 보안성을 높였지만 참가국들의 우려를 감안, 보안성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시켜갈 계획이다. 또 EU 가맹국외 유럽 국가의 참여도 독려키로 했다.
한편 이번 유럽의 전자정부 출범으로 미국·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도 전자정부 구축 움직임을 한층 재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전자정부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영국·싱가포르 등이 앞서가고 있다. 특히 미국은 클린턴 전 대통령 때부터 ‘전자정부 구축’을 표방, 오는 2005년까지 연방정부의 행정업무를 100% 전자화할 계획이었다. 최근에도 부시 행정부가 정부기관 및 주·지방정부 사이트와 연동해 과세 및 법규 검색, 운전면허증 갱신 등 국민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웹사이트(일명 FirstGov)를 구축한 바 있다.
이밖에 영국이 정부와 기업·민간단체·지역사회 등을 연결하는 정부포털 ‘UK온라인’을 운용하고 있고 싱가포르가 정부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민원처리, 아시아 각지의 웹사이트 연결, 정부기관의 구인 정보 등을 제공중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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