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데이터통합(VoIP) 서비스 연계추진을 놓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DMC)가 당초 방침대로 VoIP시스템은 자체 구축하되 실제 서비스방향은 독자추진과 인터넷전화사업자와의 합작형태 두가지 중 한가지를 추후 선택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다음달 5일까지 사업제안서 접수(RFP)를 진행중인 DMC의 한 관계자는 “DMC 네트워크에 VoIP 게이트키퍼 등은 자체 설치하는 쪽으로 제안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인터넷전화 본 서비스 제공형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25일 시스템통합(SI), 네트워크통합(NI), 망사업자, 셋톱박스 등 4개 부문에 대한 사업자가 선정되더라도 VoIP부문 단독사업자 선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관심을 가진 인터넷전화서비스·장비업체들은 SI 또는 NI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제안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DMC 관계자는 “많은 투자비와 인력, 서비스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VoIP서비스를 단독진행하는 것도 부정적인 요소를 안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기회인 VoIP를 무조건 전문업체와 셰어(분할)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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