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대우증권·한투증권·LG투자증권·교보증권 등 여러 증권사들이 휴맥스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19일 이들 증권사는 휴맥스가 지난해 우수한 실적달성에 이어 지난 1월 실적도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적정주가 상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휴맥스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5만7200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한투증권·LG투자증권·교보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6만원대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날 휴맥스의 지난 1월 영업이익률이 무려 39.6%에 달해 여전히 셋톱박스업계(국내 평균 20% 미만)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휴맥스가 지난해 기록한 연평균보다도 8%포인트 높은 수치다. 현대증권은 휴맥스가 MPEG칩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대량구매를 통한 비용구조가 안정됐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부품인 MPEG 칩 가격의 경우 1월에 2∼3% 정도 하락해 매출원가율이 지난 2001년의 평균 57%에서 1월에는 52%로 감소됐다.
또 휴맥스가 지난해 12월 독일 최대의 유료방송사인 프리미에르사로부터 베타크립트(Betacrypt) CAS셋톱박스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 점이 목표주가 상향조정의 이유로 제시됐다. 제품은 4월부터 독일 일반유통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휴맥스에 대해 가장 높은 7만6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대우증권. 대우증권은 휴맥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50억원에 이르는 연구개발(R&D) 비용, 각종 충담금 등을 발생 즉시 처리해 올해 추가적인 비용발생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이유에 추가했다.
휴맥스 관계자는 “지난 1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113%, 143% 증가한 377억1000만원과 149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며 “원가절감 및 새로운 시장개척, 원가절감 등의 효과를 고려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57%, 35% 가량 증가한 5000억원과 13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휴맥스는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가인 4만3550원을 기록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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