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로닉스 제품 시연회 PC통신 동호회서 호평

 ‘오디오의 명가 인켈의 명성 그대로.’

 홈오디오 전문업체인 이트로닉스 관계자들은 지난 16일 오랜만에 감회에 젖었다. 여의도 본사 10층에서 개최된 AV리시버 신제품 시연회에서 인켈의 명성이 아직도 건재함을 두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PC통신 천리안의 AV동호회원이 자리한 이날 시연회에서 이트로닉스는 지난 1월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기술혁신상(Innovations 2002)을 수상한 AV리시버 ‘R963’과 ‘R863’을 선보였는데 국내 최고의 음감과 눈썰미를 자랑하는 AV동호회원이 갈채를 보냈던 것.

 환호의 이유는 이들 제품이 국내 최초로 7.1채널을 지원하고 DTS-ES와 돌비프롤로직Ⅱ를 재현한 것은 물론 디지털 위성방송에 대비한 MPEG 멀티채널 사운드를 처리하고 세계 최초로 192㎑ 및 24비트 디지털 리마스터링 기술을 지원하는 등 국내 홈오디오의 최고봉이던 인켈의 이름값에 준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R963은 별도의 부가장비 없이도 서로 다른 공간에서 두 편의 영화를 각기 감상할 수 있는 멀티룸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 채널당 140W의 고출력과 일반 CD 음질을 SACD(Super Audio CD) 수준의 음질로 향상시키는 기능 등을 갖춰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시연회에 참석한 대학생 한모군(21)은 “최고급 제품의 경우 외산이 좋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이 제품을 보니 국산도 외국 제품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오창선 이트로닉스 상무(인켈사업부장)는 “오디오와 홈시어터 기기에 최고의 지식과 날카로운 비판력을 가진 마니아들을 초청해 시연회를 연 것은 그만큼 우리 제품과 기술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관련 동호회와의 교류를 통해 고급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수용한 최고급 제품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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