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나스닥동향>1900선 붕괴 불구 반도체주 선전

 지난 주간 뉴욕증시에서 이슈는 마이크론과 하이닉스반도체간 메모리반도체부문 인수협상의 진척이었다.

 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사업부문이 마이크론에 매각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세계 D램 반도체업계의 시장 판도변화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부문이 마이크론에 매각될 경우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세계 2위의 반도체 D램 생산업체였던 마이크론이 양적인 면에서 세계 최대의 업체로 부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15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 1일 대비 1.74포인트(0.31%) 상승한 554.61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엔론사의 회계부정사태에 영향을 받아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이 무너진 나스닥지수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반면 경쟁업체인 인텔과 모토로라는 시장하락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D램 생산의 초대형업체 탄생 예고가 이들 두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상대적 경쟁약화라는 악재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결국 이런 인식이 확산되며 인텔의 15일 주가는 지난 1일보다 2.38달러(6.68%) 하락한 32.39달러를 기록했으며 모토로라도 전주보다 0.44달러(3.34%) 하락한 12.74달러로 한주를 마쳤다.

 반도체주의 상승은 반도체장비주의 상승으로 이어져 미래산업ADR의 경우 7.11%나 상승했다.

 한편 통신장비업체들의 주가는 노텔네트웍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내부 부당거래 혐의에 따른 사임과 실적부진 전망으로 크게 하락했다. 루슨트테크놀로지스의 지난 15일 종가는 2월 1일 대비 0.92달러(14.53%) 하락한 5.41달러를 기록했다. 퀄컴과 시스코시스템스 주가도 각각 5.06달러(11.92%), 2.12달러(11.04%) 하락한 37.4달러와 7.09달러에 그쳤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엔론·IBM 등 몇몇 기업의 회계처리에 대한 불신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산업생산지수, 공장가동률 하락으로 106포인트(5.55%)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으나 국내에서 활동하는 해외증시전문가들은 하이닉스 반도체사업부문 매각의 여진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만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주간 나스닥 동향

 

 주요지수 추이(단위:%)

 지수구분 2월1일 2월15일 주간등락 등락률

 나스닥 1911.2 1805.2 -106 -5.55

 다우 9907.3 9903 -4.3 -0.04

 S&P500 1122.2 1104.2 -18 -1.60

 필라델피아반도체 552.87 554.61 1.74 0.31

 인터넷 166.44 145.55 -20.89 -12.55

 바이오 509.86 500.05 -9.81 -1.92

 

 주요종목 주가동향(단위:달러, %)

 기업 업종 2월1일 2월15일 등락 등락률

 두루넷 인터넷서비스 1.13 0.92 -0.21 -18.58

 미래산업ADR 반도체장비 3.80 4.07 0.27 7.11

 하나로통신ADR 인터넷서비스 4.18 4.08 -0.1 -2.39

 AOL 인터넷포털 25.99 26.05 0.06 0.23

 야후 인터넷포털 16.68 15.67 -1.01 -6.06

 아마존 전자상거래 13.73 13.41 -0.32 -2.33

 인텔 반도체 34.67 32.29 -2.38 -6.86

 모토로라 반도체 13.18 12.74 -0.44 -3.34

 IBM 컴퓨터 108.00 102.89 -5.11 -4.73

 HP 컴퓨터 22.00 20.36 -1.64 -7.45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62.66 60.23 -2.43 -3.88

 루슨트테크놀로지스 통신장비 6.33 5.41 -0.92 -14.53

 퀄컴 통신장비 42.46 37.4 -5.06 -11.92

 시스코시스템스 통신장비 19.21 17.09 -2.12 -11.04

 SBC 통신서비스 36.96 37.12 0.16 0.43

 AT&T 통신서비스 17.33 14.8 -2.53 -14.60

 셀레라지노믹스 생명공학 21.05 21.31 0.26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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