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삼성전자·만도공조 등의 업체들이 김치냉장고를 ‘미끼상품’으로 내세워 에어컨 예약판매 행사 붐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기 시작했다. 지난 11월말 LG전자를 필두로 만도공조·삼성전자 등의 업체가 연초부터 잇따라 에어컨 예약판매행사에 돌입했지만 판매가 기대 만큼 늘어나고 있지 않기 때문.
따라서 이들 업체는 주부 선호도가 매우 높은 김치냉장고를 미끼상품으로 활용, 에어컨 예약판매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올해 13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에어컨시장을 선점한다는 것.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2월 8일까지 ‘삼성블루윈 에어컨 예약대전’ 행사를 마련해 이 기간중 스탠드형 에어컨을 구입한 고객에게 김치냉장고 ‘다맛(70L)’을 40%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권을 제공,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김치냉장고의 인기도와 가격할인 전략이 맞아떨어져 TV홈쇼핑 6000대, 대리점 3500대 등의 실적을 거뒀다”며 “이번 예약판매 목표치인 8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LG전자도 김치냉장고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파격적인 판촉 마케팅을 9일부터 전개하고 있다. 2월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기간 중에 LG전자는 스탠드형 에어컨를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김치냉장고 ‘1124(90L)’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만도공조(대표 황한규)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2002년형 위니아 에어컨 신모델을 예약판매하는 ‘위니아에어컨 더블 예약대축제’를 시작, 에어컨예약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딤채(60∼180L)’ 45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만도공조의 한 관계자는 “에어컨보다 높은 브랜드력을 보유한 김치냉장고 딤채를 활용한 ‘딤채-위니아에어컨’ 연계마케팅을 펼침으로써 에어컨 예약판매(3만대 예상)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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