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셋톱박스 업체인 클릭TV(대표 정용빈 http://www.clicktv.co.kr)가 노래방과 병원 등 틈새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클릭TV의 이같은 틈새시장 발굴 노력은 대부분의 인터넷 셋톱박스 업체들이 급속한 사업축소로 어려움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클릭TV는 지난해말부터 멀티미디어 솔루션 업체인 IMS코리아(대표 김종렬)와 손잡고 기존 노래방에서 실시간 영상채팅이 가능한 시스템 ‘아이팅(Eyeting)’을 개발, 강남 주요 지역 7개 노래방에 설치했다.
아이팅은 노래방을 최첨단 디지털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원격조정이 가능한 웹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음성 및 영상채팅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특히 인터넷을 통해 독특한 배경영상까지 공급함으로써 노래방 차별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클릭TV는 영상서버와 셋톱박스 및 웹카메라 시스템 일체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환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각종 뉴스와 오락 및 병원 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환자의 보호자들이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병원의 경우 인터넷 이용에 대한 욕구는 높은 반면 제반 시설은 미비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TV와 연결해 병원에 알맞은 각종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장기 입원환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용빈 사장은 “노래방·병원 등 특정 서비스 장소에서 의외로 인터넷 이용에 대한 요구가 높다”면서 “인터넷 셋톱박스를 이용하면 해당장소에 알맞은 맞춤형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차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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