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게임대상>인터뷰-성제환 집행위원장

 “올해의 게임산업과 문화를 결산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올해 최고의 인기 게임과 각 부문별 우수작, 최고 인기 게이머, 올해의 게임인 등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인 만큼 게임인 여러분은 물론 일반인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게임대상 집행위원장을 맡은 게임종합지원센터 성제환 소장은 이 행사를 ‘한해를 마무리하는 게임인의 축제’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게임 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가적인 산업으로 인식되고 특히 게임이 영화와 같은 ‘작품’으로 여겨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대한민국게임대상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한해동안 국내에서 출시된 국산 게임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 시상하는 행사다. 영화 부문의 청룡영화제, 음반의 대한민국음반대상 등과 비슷하다. 올해가 6회째로 이미 이 분야에서는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단순한 시상식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했다. 게임인과 일반인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게임 페스티벌로 열리는 셈이다.

 ―출품 대상을 국산 게임으로 한정했는데.

 ▲국산 게임의 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 한국 게임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외국산 게임은 제외했다. 주최측 등과 협의를 해야겠지만 내년쯤에는 특별상 형태로 외산 게임에 대한 시상도 생각해 봄직하다.

 ―올해 출품 동향은.

 ▲전체적으로 볼 때 분야별로 올해를 대표할 만한 작품은 모두 출품됐다. 한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부문의 응모작이 적었으나 주요 대작들은 모두 출품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3D 대작 게임이 많았다. PC 게임 부문에 신청작이 가장 많았으며 양질의 교육용 작품도 적지 않았다. 업소용 게임 및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도 예년에 비해 한층 높은 수준의 게임이 출품돼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

 ―심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사전에 두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작을 선정했다. 게임의 상품성, 기술성, 완성도, 창의성, 흥미도 등을 기준으로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이 결정될 것이다.

 ―향후 계획은.

 ▲2002년, 2003년에는 보다 많은 게임업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 바이어들도 초청해 전세계 게임인들이 시상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이렇게 되면 게임대상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권위있는 어워드가 될 것이다. 그런 방향으로 시상식을 준비하겠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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