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환경을 보호하려는 것이 브롬환경과학포럼(BSEF)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7일 세미나를 위해 방한한 BSEF의 데이비드 샌더 회장은 브롬(Br)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일반인의 편견을 과학적 실험의 근거를 통해 무해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기 위해 포럼이 창립됐다고 말했다.
브롬은 화재 발생시 산소가 급속히 공급돼 불길이 번지는 것을 화학적으로 막아 전자제품과 가구의 연소를 지연시키며 사람들이 불길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로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는 외국업체의 PC·TV·오디오·가구 수입시 난연제(欄燃制)를 포함해야 한다는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샌더 회장은 “브롬 난연제가 첨가된 전자제품은 화재 지연 효과뿐만 아니라 전자제품의 재활용 측면에도 도움이 되는 등 환경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며 “BSEF가 브롬생산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아니라 브롬 난연제 첨가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인명과 환경을 보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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