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및 공공기관들은 내년에 업무용 패키지 소프트웨어 구입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모두 86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정통부가 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의뢰해 중앙행정부처·지방자치단체·교육기관 등 1127개의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소프트웨어 수요예보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및 공공기관은 패키지 소프트웨어 구입에 981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으며 정보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767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의 내년도 소프트웨어 패키지 구매 수요 및 개발 예산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나 소프트웨어 경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키지 제품의 경우 지난해 816억원보다 20.2% 늘어난 981억원으로 대학 등 교육기관, 시·도교육청, 공공기관 등이 정보관리와 업무효율화를 위해 통합·통신·프로그램저작툴을 많이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이 구입할 예정인 주요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종류별로 보면 프로그램저작툴(20.3%)과 오피스관련 통합용 소프트웨어(16.7%)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면서 공공기관의 중요한 소프트웨어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MS 오피스관련 구매가 상당 비율을 차지해 공공시장에서 MS의 점유율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해서는 교육인적자원부·과학기술부·문화관광부·보건복지부 등 중앙행정기관이 전체 7678억원 가운데 6463억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 정보화 수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방자치단체(257억원), 교육기관(120억원), 금융·통신·방송기관(190억원)도 적지 않은 정보시스템 개발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특히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업무용 패키지 구입 예산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였지만 정보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분야의 예산을 대폭 늘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행정기관들은 지난해 3658억원보다 76.7% 늘어난 6463억원의 예산을 정보시스템 개발부문에 투입할 계획이어서 내년에 중앙행정기관을 둘러싼 소프트웨어업체간 수주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별 투자계획을 보면 교육인적자원부가 ICT활용 초·중등학교 학습법 개선과 전자교육행정시스템 개발에 1719억원이 넘는 예산투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과학기술부가 연구전산망 고도화와 기상업무 정보화에 309억원, 문화관광부가 문화유산 및 도서관 정보화에 916억원, 보건복지부가 전자결재시스템 도입과 보건산업 분야에 353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고 있다.
이밖에 법무부가 수용자 정보화사업(99억원)에, 노동부의 노동행정종합 정보시스템 등(450억원)에, 외교통상부가 외교통상 정보화 등(109억원)에 적지않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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