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크로바하이텍

 크로바하이텍(대표 송한준 http://www.cloverhitech.com)은 지난 74년 설립, 트랜스포머·코일을 생산하는 전자부품업체다.

 트랜스포머(전체매출의 53.8%)와 코일(43.0%)을 주력으로 생산하는데 이 분야의 시장점유율이 28%에 달한다. 주 매출처는 삼성전자·LG전자·삼성전기·한솔전자 등이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이 전체 매출의 54.3%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판매단가 하락과 수요처인 가전 완제품 제조기업들의 해외 이전에 발맞춰 중국과 멕시코 현지공장의 생산비중을 높이고 있다. 특히 98년에 설립된 중국 현지공장은 지난 9월 현재 생산되는 제품의 87%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99년보다 각각 17.6%와 74.6% 증가한 203억6500만원과 12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10.1%, 11.9% 증가한 224억2000만원과 11억90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2%보다 0.9%포인트 감소한 5.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다른 부품생산업체처럼 원가비용이 높다는 산업적 특성과 올들어 부품의 판매가격이 크게 하락한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등 가전제품 생산업체와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동종업종내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매출의 변동성이 심하지 않고 이익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기존 트랜스포머와 코일제품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정보가전·이동통신·무선통신·디지털 멀티미디어 제품에 사용되는 소형화·경량화된 트랜스포머를 지속적으로 개발, 생산할 계획이다.

 자본금은 공모전 24억원에서 공모후 35억원으로 증가하며 현재 송한준 사장 외 4인의 특수관계인이 전체 지분의 57.8%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기간은 29일부터 이틀간이며 신한증권을 주간사로 총 220만주를 주당 1700원(액면가 500원)에 공모한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송한준 대표이사 인터뷰

 

 ―회사의 강점은.

 ▲27년간 줄곧 트랜스포머·코일 생산에만 전념하고 동종업체보다 낮은 이직률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자랑할 수 있다. 또 국내 굴지의 기업인 삼성전자·LG전자·삼성전기·한솔전자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향후 계획은.

 ▲주력으로 생산했던 TV·모니터용 트랜스포머·코일의 가격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LCD용 모니터, DVD, 이동통신 단말기 등에 내장되는 표면장착용(SMD) 코일, 역률보상용(PFC) 코일 등 고부가가치 부품의 매출확대에 치중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는 ADSL 모뎀, 어댑터 등의 정보통신기기에 사용이 가능한 트랜스포머·코일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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