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전문기업들의 시선이 신한은행으로 몰렸다.
최근 신한은행이 음성인식기술을 접목한 콜센터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면서 장비 수주경쟁이 발화할 조짐인 것. 보안에 예민한 은행권에서 음성인식 콜센터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음성인식+콜센터 시장’의 개화여부를 결정할 신한은행 장비 수주전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한은행 프로젝트가 최소 30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침체된 대형 콜센터 수요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대표 이인호)은 내년부터 전국 250여개 지점과 영업점에 걸려오는 잔액조회·카드결제·입금확인 등 단순 서비스 업무의 80% 이상을 음성인식 콜센터로 처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5일부터 3주간 음성인식 콜센터 벤치마킹테스트(BMT)에 돌입한다.
이번 BMT에는 엠피씨(대표 조영광)·메텔(대표 이기영)·마인드텔(대표 이교식)·보이스콤넷(대표 김영진)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음성인식 솔루션 기능조건으로 △유선전화 통화시의 문장 및 숫자인식률 98% △운전중 이동전화 통화시의 인식률 90% 이상 △기존 콜센터 시스템과의 연동을 내걸었다.
관련 음성인식 전문업체들은 “모바일 환경에서 90% 이상의 인식률을 구현하는 것은 성공을 장담키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 수주여부에 따라 음성인식 콜센터시장 선점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투구할 태세다.
한편 신한은행 프로젝트는 외국계 음성인식 엔진기업인 뉘앙스와 스피치웍스의 엔진을 사용한 업체간 경쟁이라는 점에서 두 외국회사의 후방지원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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