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세계 반도체장비 매출 급감

 반도체 경기 불황으로 인해 전세계 반도체장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상이나 감소했다고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27일 밝혔다.

 올해 3분기 전세계 반도체장비 매출은 56억3000만달러로 전분기의 70억7000만달러에 비해서는 20.2%가 감소했으며 지난해 3분기 매출 129억8000만달러보다는 55.6%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2분기 대비 3분기 장비매출액을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2분기 4억9000만달러에서 3분기 3억달러로 37.7%가 감소해 분기별 감소율이 가장 컸으며 유럽 국가가 그 다음으로 9억8000만달러에서 7억달러로 28.9%가 줄었다.

 대만은 9억5000만달러에서 7억2000만달러로 줄어 24.6%가 감소했으며 북미 국가가 21억5000만달러에서 16억6000만달러로 22.6%가 감소했다. 주요 반도체장비 수요국 가운데 매출감소율이 가장 낮은 곳은 일본으로 17억8000만달러에서 14억7000만달러로 17.4%가 줄었다.

 이를 다시 지난해 3분기 장비매출과 비교하면 대만이 71.6%가 줄어 연간 감소율 1위로 나타났으며 한국 67.3% 감소, 유럽 58.2% 감소, 북미 52.7% 감소 등의 순이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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