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인터넷전화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인터넷전화를 도입한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기존 통신비용의 30% 이상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터넷전화 이용기업 4곳 중 1곳에 가까운 23.8%가 기존 통신비용의 절반이상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IT부문 종합포털 잇이즈콤(대표 천명규)과 IT전문 조사업체인 아이티리서치(대표 최승필)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부터 14일간 IT웨어하우스 회원사 466개 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를 통해 21일 밝혀졌다.
이미 인터넷전화를 도입해 활용하는 기업들은 도입 당시 주로 고려한 사항으로 통화료 절감효과(47.6%)와 통화품질 우수성(38.1%), 서비스의 안정성(9.5%) 등을 꼽았다. 또 현재 사용중인 인터넷전화의 통화품질을 묻는 질문에 전체 8.8%가 만족한다, 47.6%가 보통이라고 답해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인터넷전화 도입을 저해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체 응답기업의 52%가 ‘통화품질 수준에 대한 불신’이라고 답해 인터넷전화 통화품질 관련 기술개발과 서비스 향상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 인터넷전화 도입을 예정하고 있는 시기에 대해서는 전체 25.6%가 내년 중이라고 답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45.6%는 아직 미정이라고 응답해 도입 필요성은 느끼지만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기업이 많은 현실을 반영했다.
한편 466개 조사기업 중 11월 현재 인터넷전화를 도입해 쓰고 있는 기업은 4.5%인 21개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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