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전략분야 인력 양성에 2005년까지 2조2400억 투입

 미래의 국가발전을 주도해 나갈 국가전략분야에 대한 고급 인력양성을 위해 2002년부터 향후 4년 동안 총 2조2400억원이 집중투자된다.

 정부는 15일 청와대에서 대통령주재 교육인적자원 관련부처 장관 간담회를 갖고 정보기술(IT)·생명공학(BT)·나노기술(NT)·환경공학(ET)·우주항공(ST)·문화콘텐츠(CT) 등 6대 국가전략분야 고급인력양성 종합계획을 확정·발표했다.

 향후 4년 동안 2조2400억원이 투자되는 국가전략분야 인력양성 종합계획은 앞으로 교육인적자원부가 총괄 조정역할을 담당하고 분야별 주관부처가 소관분야의 인력양성 프로그램 및 재정지원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IT 인력양성은 정보통신부가, BT와 ST는 과기부와 산자부가, NT분야는 과기부가, ET는 환경부가, CT는 문화부가 각각 분야별 인력양성을 맡게 됐으며 이번 국가전략분야 인력양성 종합계획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인적자원개발회의가 구성·운영된다.

 오는 2005년까지의 분야별 인력양성 재정투자는 IT분야에 1조1840억원, BT분야에 4470억원, ST분야에 2580억원, CT분야에 2010억원, NT분야와 ET분야에 각각 910억원 및 590억원이 배정됐다.

 정부는 특히 관련부처가 국가전략분야 인력양성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교육시스템상의 지원체제 구축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교육인적자원부는 인력수급 전망 및 양성계획 등을 기초로 대학이 전략분야의 학생정원을 탄력성 있게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으며 우수인재에 대한 전략분야로의 유인체제 강화를 위해 BK21사업과 각 부처의 석·박사 및 박사후 과정 지원사업을 연계함으로써 대학원생 등에 대한 연구비·생활비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수정원의 지속적 증원을 위해 2002년과 2003년에 증원되는 국립대 교수 2000명 중 800명을 6대 전략분야에 최우선적으로 배정하고 연구에만 전념하는 연구교수제를 적극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국가전략분야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3000억원의 학술연구비를 조성, 기초학문분야에 지원해 나가는 한편 국내 양성이 어려운 고급인력은 국제공동연구사업 추진 등을 통해 해외양성과 유치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의 이번 전략분야 인력양성 종합계획(안)은 향후 2005년까지 이들 6대 전략분야 인력 신규수요가 40여만명에 달하는 데 반해 공급가능 인력은 55% 수준인 22만여명에 불과한 데 따라 마련된 것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