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비디오 게임기 전쟁의 승자는 `게임타이틀 업체`

 【iBiztoday.com=본지특약】 X박스 출시로 본격화될 가정용 비디오 게임 열풍의 직접적 수혜자는 비디오 콘솔 제조업체가 아니라 콘솔용 게임 타이틀 업체들일 것으로 보인다.

 월가 분석가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com)의 ‘X박스’와 닌텐도(nintendo.com)의 ‘게임큐브’, 소니(sony.com)의 ‘플레이스테이션2 (PS2)’ 등 ‘빅3’ 콘솔이 이번주 잇따라 공급에 들어가면서 게임 타이틀 업체들이 막대한 규모의 반사이익을 챙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MS가 5억달러, 소니가 2억5000만달러, 닌텐도가 7500만달러 등 이들 3개 콘솔 업체가 모두 8억2500만달러의 대규모 판촉비를 쏟아부으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어 게임 타이틀을 개발·판매하는 콘솔용 게임 타이틀 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들 업체의 주가는 이미 올들어 100% 이상의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지난해말 파산위기에 몰려 34센트선까지 폭락했던 어클레임엔터테인먼트(acclaim.com) 주가도 올들어 주당 6달러로 솟구쳐 무려 1600%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월가 분석가들이 꼽고 있는 최대 수혜주는 EA(ea.com)·액티비전(activision.com)·THQ(thq.com) 등 메이저 게임 배급업체들이다.

 금융 전문가들이 콘솔업체간의 쟁탈전으로 가장 많은 어부지리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는 EA로, 이 게임사는 1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연간매출의 절반을 이번 분기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게임 유통업체인 토이즈러스(toysrus.com)의 존 아일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불고 있는 게임 열풍에 힘입어 올해말 게임 판매량이 상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PS2용 게임 타이틀인 코나미(konami.com)의 ‘메탈 기어 솔리드 2’는 지난 9일 출시 이후 주문 규모만도 200만개가 넘는 등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비디오 게임 체인점인 일렉트로닉스부티크(ebgames.com)가 실시한 예비 판매에서도 X박스와 게임큐브가 전량 소진됐다.

 세가(sega.com) 미국법인의 피터 무어 사장은 “미 테러사태후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가정용 게임업체들에는 더없는 호재”라고 분석했다.

 한편 게임업계에 따르면 MS의 경우 게임시장 첫 진출이라는 약점을 지니고 있어 PS2와 게임큐브에 비해 X박스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DO(3do)의 트립 호킨스 회장은 “3DO는 현재 PS2와 게임큐브용 게임 타이틀에 주력하고 있다”며 “X박스는 이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MS의 X박스 부문 최고경영자인 로비 바흐는 이에 대해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한다”며 X박스의 선전을 자신했다.

 <제이슨임기자 jaso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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