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IBM 무선 e비즈사업총괄 존 커비 부사장

 “모든 IT분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무선 분야는 내년에도 전세계적으로 올해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입니다. 상당수의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수익을 높이는 방안의 하나로 무선 e비즈니스의 가치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IBM 무선 e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존 커비 IBM 무선e비즈니스사업총괄 부사장은 무선 사업은 내년에 경기침체 영향을 가장 덜 받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현재 B2C·B2B는 물론 B2E 부문에서 무선 e비즈니스가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에어컨·냉장고 등 기계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무선 기능이 접목되는 등 무선 혁명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동중에 본사 DB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하고 일정을 관리하는 IBM 직원이 5만여명에 이릅니다. 벨캐나다는 IBM과 손잡고 전화선 공사를 하는 직원들에게 몸에 입는 컴퓨터를 지급하고 있죠. 또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의 경우는 매장내 무선LAN 환경을 구비해 고객들이 앉은 자리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고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커비 부사장은 한국의 경우에도 일부 통신사업자·대기업 등과 무선상의 영업자동화(SFA) 등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선 네트워크상에서의 보안 기술이 발전하면서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업무 구현이 가능해져 무선 e비즈니스 확산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전의 무선 보안 수준이라면 15살짜리도 해킹이 가능할 정도로 취약했으나 최근들어 데스크톱PC에서 구현된 각종 무선 보안기술을 노트북PC에 내장하는 등 이동 단말기의 보안기능이 대폭 강화돼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IBM 역시 노트북PC 싱크패드 최신 제품 등에서 보안칩 내장 등으로 무선 보안기술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무선 인터넷 보급률이 높고 CDMA기술이 표준으로 정착된 한국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통신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지원전략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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