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생산장비업체인 OTS테크놀러지(대표 안민혁)가 미국 와그너 등 3개 업체와 전략적 제휴 아래 차세대 자동노광기 및 라미네이터 개발에 본격 나선다.
최근 독일 PCB전시회(프로덕트로니카2001)을 다녀온 안민혁 OTS테크놀러지 사장은 “차세대 자동노광기 및 라미네이터를 개발하기 위해 핵심부품 기술을 보유하고 이는 미국 와그너·ARC·테크니카 등 3개 부품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잇따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OTS테크놀러지는 우선 미국 와그너와 공동으로 자동라미네이터의 핵심 부품인 핫롤러를 공동 개발, 차세대 자동라미네이터에 장착키로 했으며 테크니카와는 자동노광기용 유리를 공동 개발, 후속 자동노광기에 장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OTS테크놀러지는 램프 전문생산업체인 미국 ARC와 노광기용 램프류를 공동으로 개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공동 판매키로 했다.
이 회사의 안민혁 사장은 “이번에 외국 PCB 장비 소재업체와 잇따라 기술 제휴를 맺게 됨에 따라 자동노광기 및 자동라미네이터의 완전 국산화 시대를 열게 됐다”면서 “내년에 이들 부품이 노광기와 라미네이터에 탑재될 경우 국제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 미국·독일·대만·중국 등을 상대로 2000만달러 정도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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