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5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점행위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년초께 내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EU 경쟁분과위원회 의장 마리오 몬티는 “MS가 EU에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했는지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 12월 열고 이어 내년초에 이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에 온 몬티 의장은 이날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한 EU 경쟁분과 위원들이 MS와 미 정부가 맺은 반독점소송 타협안을 유럽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현재 상세히 검토중이다”며 “하지만 미국 정부의 결정이 EU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말하는 것은 아직 이르며 MS가 이번주중 자신의 입장을 담은 문서를 EU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U의 각종 규제를 관할하는 유럽경쟁위원회는 지난 8월 MS에 대해 이 회사의 오디오&비디오 소프트웨어 미디어플레이와 윈도 운용체계가 결합함으로써 EU의 반경쟁법을 위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위원회는 또 MS가 PC시장에서의 우위를 서버시장에까지 확대하기 위해 불법적인 관행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U법에 따르면 EU 경쟁위원회는 반경쟁법을 어긴 업체에 대해 최고 연매출의 10%까지 벌금을 물릴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연매출의 1% 이상을 벌금으로 낸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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