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와 미국 시스코시스템스가 TV 등 AV기기와 PC 등 정보기기를 무선으로 고속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양사가 이번에 개발한 접속기술은 사무실의 PC에서 실용화하고 있는 무선랜 기술에 샤프의 영상전송 기술과 시스코의 무선기술을 결합했다. 5㎓대의 주파수대역을 사용해 정보의 전송속도가 최대 54Mbps에 달한다. 또한 전송 거리도 30∼40m로 다소 넓어 보통 가정에서는 어디서든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옥외 안테나에 접속한 무선기기로부터 집안에 설치돼 있는 TV에 영상·음성 정보를 보내거나 PC의 영상 정보를 다른 방에 놓여 있는 프린터에서 인쇄할 수 있다. 배선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 TV나 PC를 자유롭게 옮겨 사용할 수 있다.
샤프와 시스코는 새 접속 기술을 내년 말쯤 실용화할 방침이다. 우선 샤프에서 자사의 주력 상품인 액정TV와 노트북PC에 탑재해 제품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이 기술을 가정내 정보기기를 연결하는 무선랜의 국제표준 규격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샤프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 관련 제조업체나 통신회사들로 구성하는 실무팀을 결성해 국제표준화 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보기기간 무선통신 기술로는 현재 ‘블루투스’가 국제표준으로 유력시 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전송속도가 1Mbps, 전송거리가 10m 정도여서 대용량 정보나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는 기기간의 송수신에 사용하기는 곤란하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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