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21(대표 김석구)은 최대 주주이자 현 연구원장인 윤태식씨가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됨에 따라 지문인식 관련 사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파문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패스21은 최근 사우디와 맺은 1억달러 상당의 지문인식 솔루션 공급계약, 현재 진행 중인 미국 회사와의 1억달러 상당의 구매협상, 시범서비스를 준비 중인 한빛은행의 지문인증서비스 사업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해 신속히 진화에 나섰다.
패스21 김석구 사장은 “윤 원장은 패스21의 창업자이자 40% 지분을 갖고 있는 최대 주주이며 연구소장이지만 이번 사건은 패스21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개인적인 일일 뿐”이라며 “지문인식 센서에서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는 모든 라인업을 갖춘 패스21이 이번 사건으로 입을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패스21의 차후 행보에 대해 “구속 이후 윤 원장의 심중을 파악하지는 못한 상황이지만 일종의 결심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부적으로 단결력과 추진력을 강조하고 외부적으로는 주주들의 동요를 최대한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스21은 윤 원장이 지난 98년 9월 설립한 지문인식시스템 업체로 지난해 11월부터 김석구 사장이 경영을 맡아 일본·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설립하고 홍콩·인도네시아·중국·대만 등에 해외마케팅 거점을 마련하는 등 지문인식사업의 활성화에 주력해왔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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