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인터넷전화 운용을 위한 서비스제공사업자로 한국통신-애니유저넷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한국전력은 지난주 한국통신-애니유저넷 컨소시엄을 비롯해 하나로통신·유니텔 등 3사에 대한 콜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3개월 동안 우선 진행될 본사 통신사업처 등 일부 부서의 인터넷전화서비스 제공사업자로 한국통신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애니유저넷 컨소시엄은 향후 한국전력 내 인터넷전화서비스와 관련한 사업 우선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용 인터넷전화 시장에서도 이번 사업권 수주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통신사업처 이외 부서나 지방사업장으로의 인터넷전화 도입 확대 일정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3개월 동안의 인터넷전화 운용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전력 본사의 외부 국선전화에 대한 인터넷전화 도입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업자 선정 직후 애니유저넷 송용호 사장은 “국내 음성데이터통합(VoIP)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노력을 기울인 만큼 앞으로 실제 서비스도 고품질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국내 최대 통신수요 공기업인 한국전력에 대한 인터넷전화서비스 제공 경쟁은 일단 한국통신과 애니유저넷의 우세승으로 결론을 맺게 됐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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