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네트워크 등의 데이터 교환 표준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하이퍼트랜스포트가 최근 14개 업체의 가세로 더욱 힘을 얻게 됐다.
C넷에 따르면 에이서래버러터리스, 알테라, AMCC, 패스트칩, 플로엔진스, GDA테크놀로지스, 조시파컴퍼니, LEDA시스템스, 마벨세미컨덕터, 노키아, 스피네이커네트웍스, 테라다인, 자일링스, 오인디자인오토메이션 등 14개 업체가 하이퍼트랜스포트컨소시엄과 라이선스를 맺고 향후 기술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하이퍼트랜스포트는 AMD가 서버에 사용되는 다중 프로세서 사이의 데이터 교환을 위해 개발한 데이터 전송표준으로 현재 네트워킹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 적용되고 있다. 반면 인텔에 의해 개발된 비슷한 기술인 3GIO는 하이퍼트랜스포트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하이퍼트랜스포트가 그래픽 카드·네트워크 카드와 컴퓨터 연결 표준으로 장수해 온 PCI를 급격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14개사의 컨소시엄 참여에 앞서 텍사스인스트루먼츠도 이달초 컨소시엄에 가입했으며 그래픽칩 업체인 엔비디아는 이미 자사의 최신 칩세트인 ‘엔포스’에 하이퍼트랜스포트를 사용하고 있다. 또 AMD는 최근 ‘해머’ 제품군을 필두로 하이퍼트랜스포트를 자사의 프로세서에 적용키로 했으며 통신칩 업체인 PMC-시에라도 이달 자사 칩이 하이퍼트랜스포트를 지원토록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하이퍼트랜스포트컨소시엄의 기존 멤버는 AMD, PMC-시에라, API네트웍스, 애플컴퓨터, 시스코시스템스, 엔비디아,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트랜스메타, SGI 등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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