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컴덱스>이모저모

 ○…세계 최대 정보기술 전시회 ‘추계 컴덱스 2001’이 지난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컴덱스는 정보기술산업의 침체와 9·11 미국 테러 공격으로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당초 예측과 달리 개막 첫날부터 컴덱스가 열리는 컨벤션센터 주변은 바이어와 참관객으로 인산인해.

 이번 행사를 주최한 키3미디어측은 미국 테러 여파로 다소 영향을 받았지만 사전등록과 첫날 현장등록 추세를 볼 때 참가인원이 지난해 수준인 2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

 

 ○…지난해 컴덱스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이라면 입장객에 대한 까다로운 보안검색. 9·11 미국 테러와 탄저병 확산 우려탓에 전시장으로 통하는 모든 게이트는 어김없이 보안요원이 대기해 일대일로 소지품과 짐 검사를 실시.

 심지어 전시장안에서도 경비요원과 폭탄 탐지견이 수시로 순찰을 돌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 분위기. 이때문에 입장시간이 늦어지는 등 관람객들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으며 지나친 보안검색때문에 심심찮은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특히 테러범들이 컴덱스 개최에 앞서 전시장소인 라스베이거스에서 수차례 머물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뭇 긴장된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

 하지만 컴덱스 주최측인 키3미디어는 극도의 보안정책이 컴덱스의 흥행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당초 행사장내 가방 등의 반입물을 일절 금할 방침이었으나 노트북(가방 제외) 등을 손으로 들고 입장하는 것은 뒤늦게 허용.

 이에따라 행사장 입구에서 노트북과 이동전화단말기를 가방에서 꺼내 들고 입장하는 참관객들의 모습이 자주 등장.

 

 ○…이번 컴덱스에 또 하나의 볼거리는 각 나라의 대표 IT업체가 참가한 국가관. 올해도 한국관을 비롯해 대만관·홍콩관·호주관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 캐나다관·영국관 등 6, 7개 국가가 연합부스를 마련하고 치열한 기업홍보와 신제품 경연을 벌여 눈길. 한국관은 이번 컴덱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컨벤션센터 메인홀에 한국전자산업진흥회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주관으로 국가관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인 100개사·140부스로 참석해 ‘디지털코리아’의 위용을 과시하기도.

 특히 이번 컴덱스에는 중국이 처음으로 15개 업체로 국가관을 만들어 컴덱스에 처녀출전하는 등 중국이 아시아의 새로운 IT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입증.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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