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마케팅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NHN·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해외 유명 인터넷 서비스업체 및 PC방 프랜차이즈 업체 등과 잇따라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온라인 게임을 CD 패키지로 제작, 현지 유통망을 통해 배포하거나 자사의 게임을 해외 유명 잡지 번들로 제공하는 등 해외 유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온라인 게임 해외진출이 현지 대행사를 통해 다소 소극적으로 이뤄진 것에 비하면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형태로 바뀐 것이다.
특히 해외 업체와 연계한 공동 프로모션은 새로운 해외 게임유통채널을 확보하고 향후 해외 매출 신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최근 미국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일렉트로닉스부티크와 게임유통계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CD 패키지로 제작, 미국 현지에 유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컴퓨터게임월드’ 등 미국 유명 게임잡지사와 잇따라 접촉, ‘리니지’ CD를 잡지 번들로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NHN(공동대표 김범수·이해진)은 최근 일본 쇼핑몰 업체인 넷프라이스와 웹투폰서비스 업체인 타다텔 등과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온라인 게임 ‘한게임’을 제공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일본 PC방 프랜차이즈 업체인 가이악스카페와 제휴를 맺고 일본내 가이악스카페 가맹점을 통해 ‘한게임’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최근 자사의 온라인 게임 ‘레드문’을 해외 포털사이트인 ‘라이코스아시아’에 제공하기 위한 협상에 나섰다.
이밖에 넥슨(대표 정상원)은 온라인 게임 ‘퀴즈퀴즈플러스’를 일본 소니가 운영하고 있는 포털사이트인 소넷에 제공하고 있으며 넷마블(대표 방준혁)은 일본 인터넷업체 KT인터랙티브에 자사의 게임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NHN의 김범수 사장은 “최근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해외시장 선점차원에서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 인터넷업체에 게임콘텐츠를 제공할 경우 판권료 수입도 추가로 발생하는 등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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