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3차원 영상을 토대로 빠르고 값싸게 실제 모형을 만들 수 있는 ‘가변 적층 쾌속 조형장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양동열 교수팀은 과학기술부의 중점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실제 모형 제작시간이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가변 적층 쾌속 조형장치’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고속 조형장치는 스티로폼 등 성형 재료를 0.1㎜ 두께의 얇은 종이처럼 만들어 쌓아올리는 원리로 제작, 보통 40시간 가까이 걸리던 것을 양 교수팀은 한층 한층 쌓아올릴 때마다 층의 모양을 주어진 자료에 따라 변형시킴으로써 제작시간을 80분의 1로 단축시켰다.
연구진은 단순히 재료를 쌓아올리는 방법이 아니라 옆면이 가공된 재료를 쌓아올리는 3차원 영상 방법을 채택했다.
KAIST는 기존 장치에 비해 기계 가격과 유지비가 10분의 1 정도인 신형 적층 조형장치가 모형제작업체는 물론 디자인 관련 연구소나 대학에서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 교수는 “이 연구에서 취득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쾌속 조형공정 관련 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선진국이 주도하는 쾌속 조형공정 개발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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