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보보안전시회 美 `CSI` 성황리에 폐막

 당초 보복테러 위협으로 한산할 것으로 예상됐던 세계 최대의 정보보안 관련 전시회인 ‘제28회 애뉴얼 컴퓨터 시큐리티 콘퍼런스·전시회(CSI전시회)’가 지난해 수준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현지시각)부터 3일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이번 CSI에는 당초 인젠·해커스랩·퓨쳐시스템·소프트포럼·이글루시큐리티 등 10여 업체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참가준비를 해왔으나 싸이버텍홀딩스의 미국 현지법인인 세코스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불참했다.

 전시회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시장내에는 취소통보를 하지 않고 불참한 국내 업체의 부스 몇개를 제외하고는 빈 부스가 거의 없었고 관람객도 지난해 수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체크포인트·ISS·RSA시큐리티·CA 등 세계적인 정보보안 업체를 포함, 160여 업체가 출품했고 특히 방화벽·침입탐지시스템(IDS) 등 개별 네트워크보안 솔루션을 통합관리하는 보안정책관리도구가 주류를 이뤘다.

 또 내부자 정보유출 방지·문서관리·웹기반 접근제어(SSO 포함)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제품들도 선보였다.

 한편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정보보호기술과 싸이버텍홀딩스가 이 전시회에 참가, 미국 수출을 위한 제품 런칭 및 리셀러 계약을 위한 별도의 세션을 진행해 다수의 MSP 및 컨설팅·솔루션 공급업체들과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정보보호기술의 한 관계자는 “부스를 찾은 다수의 보안전문가들이 ISS 등 주요 업체와의 차별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이번 CSI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미국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상황은 국내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며 “이같은 상황이라면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추계컴덱스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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