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I(e비즈 애플리케이션 통합) 신제품 쏟아진다

 e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회사들이 내년도 시장을 겨냥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트리아코리아·팁코소프트웨어코리아·K4M 등 eAI 회사들은 이전보다 성능이 강화된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시스템 통합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통신·금융·자동차·제조업 등 각 산업별로 특화된 템플릿을 내놓는가 하면, ebXML·로제타넷과 같은 전자상거래 표준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어 향후 eAI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 진출하기 시작한 외국계 eAI 회사의 경우 협력사 정비 작업을 완료,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고 국내 회사들도 시스템 안정성에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신제품과 영업력을 앞세운 국산과 외산 대결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비트리아코리아(대표 토마스 리)는 다음달경 ‘비트리아 컬래버레이션 센터(VCC)’를 국내 출시하고 중견기업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간다.

 VCC는 비트리아 eAI 솔루션인 ‘비즈니스웨어’ 기반의 사설(private) 익스체인지 소프트웨어. 협력사 규모나 교역량, 시스템 아키텍처에 관계없이 익스체인지를 구축하고 데이터·애플리케이션·프로세스를 통합해 주는 것이 특징. 시스템 통합 및 익스체인지 구축에 필요한 기능들이 템플릿으로 설계돼 있어서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밖에 각 산업별 프로세스 모델을 내장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및 분석기능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구매/판매시 발생하는 업무들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특징이다.

 이 회사는 eAI업계 후발주자로서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최근 KTNET의 무역허브 솔루션으로 ‘비즈니스웨어’가 채택된 것을 계기로 공격적인 영업태세로 전환할 방침이다. 무역·금융·제조업종 등 KTNET과 관련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파생효과를 노리는 한편, VCC를 앞세워 사설 익스체인지 시장까지 영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팁코소프트웨어코리아(대표 최마리아)도 11월 초 ‘액티브엔터프라이즈 4.0’을 발표하고 통신과 금융권 중심으로 수요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더구나 본사 CEO인 비벡 라나디베씨가 방한, 직접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팁코의 야심을 엿볼 수 있다.

 국내 eAI회사인 K4M(대표 주종철)도 다음달 초 ‘이크로스 투(eCross2)’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크로스 투에는 DB,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개관계관리(CRM) 등 기업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할 수 있는 어댑터 개발툴킷이 추가되며 프로세스 통합을 위한 워크플로 엔진이 강화된다. 이외 유무선 통합기능,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 기능 등 eAI 솔루션으로 필요한 시스템 안정성이 대거 보강될 전망이다.

 특히 ebXML, 닷넷, 웹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코어엔진인 ‘eCross Integator’와 프로토콜을 개발한 K4M은 금융권에 특화하여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지연된 프로젝트들이 내년으로 몰려 발주될 예정인 데다,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수요도 커지고 있어 내년도 eAI 시장은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전제하고 “강력해진 기능을 앞세워 시장선점을 노리고 있다”며 업계 동향을 설명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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