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아나펙스(대표 이계호)는 반도체 소자의 불순물 함유 정도 등을 측정할 때 기준이 되는 중금속 분석 표준물질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표준물질은 중금속의 오염도를 측정하는 계측기의 눈금을 절대값으로 맞춰주는 물질로 한번 사용한 기계를 다시 사용하려면 그때마다 눈금을 다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산업 현장에서 수요가 많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정확하고 신뢰성이 높으며 분석정밀도를 높이는 표준물질에 대한 개발이 미흡하고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하지만 아나펙스는 원자력연구소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이용, 중성자방사 분석법으로 선진국 수준의 중금속분석 표준물질 제조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해외에서 개발된 중금속분석 표준물질의 정확도는 대부분 1000ppm당 ±1% 수준이며 ±0.5%의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과 프랑스·영국 등 일부에 불과해 회사측은 이 기술의 수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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