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중고 설비 매각 국내업체도 배제 안해

 채권단의 지원을 확보한 하이닉스반도체가 자산매각 등 지속적인 자구계획을 통해 위기를 탈출할 계획이다.

 전인백 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본부 부사장은 1일 오후 영동사옥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반도체 생산라인의 매각을 중국 베이징 주정부 등 3곳과 협의중이나 아직 방법과 대상, 시기, 금액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특히 ‘국내 매각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해 일부 라인이 국내업체에 팔릴 가능성이 대두됐다.

 특히 전 부사장은 “일부 비메모리 파운드리 공장의 가동률이 저하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혀 매각설비가 구미공장의 비메모리 생산라인일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 부사장은 그러나 “메모리 라인의 생산은 지속되고 있으며 해외 현지법인 역시 자금능력에 전혀 문제가 없어 ‘디폴트 선언’ 가능성은 낮다”고 밝혀 메모리사업은 가격하락을 제외하고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번에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을 신규자금을 이천과 청주 공장의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집중 투입할 계획이며 올해말까지 0.18미크론 공정을 0.15미크론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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