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코트라, 국내외 상담회통해 한국수출 견인

 대표적 수출유관기관인 KOTRA와 무역협회가 국내외서 각각 수출상담회 등을 성공리에 개최, 침체된 한국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OTRA(대표 오영교)는 유럽에서 개최한 벤처기업 종합상담회에서 800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과 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KOTRA는 지난달 15일부터 27일까지 파리, 암스테르담, 뮌헨, 더블린 등 4개 도시에서 순회 수출 및 투자유치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국내 13개 벤처기업 중 이저드소프트는 파리에서 인포디댁트사와 자사 원격 교육솔루션의 유럽지역 판권을 부여하는 협정서(MOU)를 체결했다. 카티스도 3개 프랑스 업체와 자사 RF IC 칩을 탑재한 모바일결제시스템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공급업체인 건아정보기술은 네덜란드 정부에서 실시하는 교통관제시스템 입찰에 참여키로 했으며, 기상관련 토털솔루션 개발업체인 첨성대는 아일랜드의 아일리시 네이벌 서비스와 함께 아일랜드 해군의 기상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공동참여를 추진하게 됐다. 미 테러사태 이후 보안관련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두손컴테크는 지문인식시스템을 포함해 3개 품목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국무역협회가 31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개최한 스리랑카 구매사절단 상담회에서는 총 531만달러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스리랑카 상공회의소연합회 소속 8개사 대표와 국내 75개 수출업체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성광전기가 스리랑카의 팔콘인터내셔널사와 자동전압조정기(AVR) 및 무정전전원장치(UPS) 2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약된 규모만 모두 154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KOTRA와 무역협회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에 대비, 다양한 수출상담회와 투자유치 행사를 통해 수출실적 향상을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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