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발표 예정이었던 방송위원회의 ‘방송정책기획위원회 보고서’가 각 방송사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민감한 사안들로 인해 이달 말에나 확정, 발표될 전망이다.
1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는 방송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이 담긴 ‘방송정책기획위원회 보고서’를 지난 10월 확정, 발표키로 했으나 위성방송의 지상파방송 재송신 및 위성방송의 공시청유선방송(SMATV) 추진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해 장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위 한 관계자는 “보고서를 빨리 완성하는 것보다 방송계의 의견을 정확히 수렴해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지상파 방송사와 SO, 위성방송의 입장이 최종 조율되면 이달 말께나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위는 이에따라 오는 20일까지 위성방송의 지상파 재전송, 외국채널 전송, SMATV 추진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방송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전문가 토론회 등에서 제기된 내용을 검토, 최종안을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보고서가 위성방송의 지상파 재전송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상파 재전송을 허용하면 지방 방송사들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SMATV 도입 문제는 케이블TV방송국(SO)과 위성방송이 공동 협의회를 구성해 논의중에 있어 양측이 합의할 경우 이 내용이 보고서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정책기획위원회는 방송위가 방송발전 중장기계획 마련을 위해 지난해 말 결성했으며 학계, 방송계, 정부 등 관계자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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