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쓴 정보통신 기초지식/이해욱 지음/전자신문사 펴냄
정보통신 분야의 신기술은 빛의 속도에 비교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어제 새롭게 떠오른 신기술이 오늘에는 새로운 기술로 대체되고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등 하루가 멀다하고 신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신기술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잡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개정증보판 ‘풀어쓴 정보통신 기초지식’은 이런 급변하는 정보통신 사회의 신기술을 일반인들이 편하게 읽고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된 책이다. 지난해 1월 초판이 출간돼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정보통신과 관련업계 종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한 이 책은 2년여의 기간동안 등장한 정보통신 신기술을 대폭 보강, 수록했다. IMT2000, 전력선통신, WDM, ADSL, 디지털TV, 전자화폐 등 초판 발행 당시 존재하지 않거나 또는 명확한 정의가 어려웠던 새로운 기술들을 보완했다. 또 이동통신분야의 GSM, 무선인터넷, PDA, 블루투스와 인터넷 분야의 IPv6, 라우터,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 인터넷방송, ASP, IDC 등도 새롭게 소개하고 있다. 반면에 초판 발행 당시 신기술이었으나 현재는 사양화된 시티폰, 무산호출 등은 삭제됐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독자들이 새로 출시되는 제품과 기술에 대한 의문점을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지 전문적인 설명이나 간단한 용어사전식으로 기술한 것이 아닌 원리와 기초이론을 바탕으로 도표와 그래픽을 이용해 쉽고 간략하게 설명해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0여년간 정보통신 분야에 몸 담아온 저자가 초보자의 입장에서 저술한 이 책은 정보통신 관련 종사자뿐 아니라 정보통신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이 동향과 흐름을 이해하는 데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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