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업계의 실적이 지난 3분기를 최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19일 대우증권은 지난 3분기 국내 PC시장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만5000대보다 27.9% 감소한 총 55만9000대로 국내 PC업체들의 매출액 감소와 적자전환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4분기부터는 윈도XP 탑재PC의 수주증가와 매출전략 변화 등으로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삼보컴퓨터의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30% 정도 감소한 4200여억원에 그치고 영업이익도 적자전환할 예상되고 있으나 지난 9월 이후 전체 매출의 40%가 발생하는 미국 휴렛패커드로부터의 윈도XP 탑재PC 주문이 증가세를 보이는 등 앞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보컴퓨터의 이달 수주량은 33만대에 달하고 다음달 수주량도 이미 30만대를 넘어섰다.
또 현대멀티캡의 경우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 정도 증가한 395억원으로 홈쇼핑의 매출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4분기부터 큰 폭의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6월 결산법인인 현주컴퓨터도 지난 1분기부터 이전의 저가매출 전략을 수정해 이익률을 향상시키는 등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홍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PC생산업체들의 실적이 지난 3분기에 최저점을 지나고 4분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삼보컴퓨터의 수주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단기적인 주가상승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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