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무선인터넷콘텐츠를 사용자의 휴대전화로 손쉽게 이용하고 과금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연구소 유무선인터넷정합팀(팀장 류원 박사)은 대체과금, 대체인증, 실시간 콘텐츠변환기능 등을 갖춘 무선웹 인포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그동안 콘텐츠사업자(CP)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해 오던 과금 및 인증 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공동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대체과금·대체인증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에따라 CP들은 정보량에 따라 과금하는 패킷방식, 시간제, 정액제, 접속횟수, 콘텐츠 등급별 차등요금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며 특정 시즌이나 특별 행사기간에는 특정 콘텐츠의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과금할인방식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이동통신업자마다 제각각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를 사용자 휴대전화에 맞게 실시간 변환시켜 줌으로써 CP들은 이동통신업자의 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휴대전화 사용자는 다른 이동통신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무선인터넷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업자들은 WML(011·017·019), HDML, m-HTML(016·018) 등 실행언어나 시스템 등이 서로 달라 표준화된 통합과금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CP들은 각 이동통신사가 사용하는 브라우저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같은 콘텐츠를 여러번 제작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류원 팀장은 “CP가 이동통신사업자의 영향에서 벗어나 휴대전화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영업활동을 벌일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어 국내 콘텐츠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구팀은 23일 오후 1시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소회의실에서 기술이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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