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논문 복제 꼼짝마라.’
과제 보고서나 논문의 복제와 짜깁기를 방지할 수 있는 학사 관리 사이트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사이트는 인터넷 벤처기업 도울정보기술(대표 천승환)이 운영하는 ‘교수클럽(http://www.gyosuclub.com)’. 이 사이트는 보고서 복제와 유사성 판별 기능을 통해 원본과 복제본의 과제 보고서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이때문에 교수는 복제된 과제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당연히 학생은 다른 리포트를 참조하거나 복제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인터넷을 통해 원본과 복제본을 구분하는 원리는 간단하다. 먼저 학생들이 파일형태로 교수클럽 사이트의 ‘리포트 함’에 과제물을 제출하면 서버에 설치된 솔루션을 통해 제출된 보고서를 한꺼번에 상호비교해 유사도와 연관성 여부를 그래프로 보여주는 것이다.
교수클럽은 대학 강의 경험이 있거나 현재 교단에 있는 교수가 주축이 돼 개설된 사이트다. 이때문에 주요 회원인 교수나 강사를 위한 다양한 코너를 갖고 있다. 교수를 위한 강의 전용 홈페이지가 자동으로 만들어지며 리포트 관리, 온라인시험, 성적 관리와 공고, 학생상담과 같은 사이버 학사관리기능, 웹메일과 채팅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능, 대학원 세미나와 스터디그룹 개설 등 수업보조기능을 갖고 있다.
이 사이트는 오픈한 지 2개월만에 전국 대학에서 수천명의 교수와 학생이 회원으로 가입할 정도로 대학가에서 명물 사이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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