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가이드>홈씨어터용 프로젝터

 홈시어터의 구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디스플레이기기의 선정이다. 어떤 디스플레이를 선정하느냐에 따라 전체 홈시어터가 초라해지는가 하면 웅장한 화면으로 정말 홈시어터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는 크기와 화질에 있어 일반 브라운관TV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지만 아직은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같은 단점을 극복한 것이 바로 프로젝터다. 가격도 PDP의 절반 정도인데다 크기도 원하는 만큼 키울 수 있어 제대로 된 홈시어터를 구성하려면 프로젝터는 필수라고도 할 수 있다.

 프로젝터에는 LCD패널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그 외에 7인치 내지 9인치의 브라운관 3개를 사용하는 3관식 프로젝터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DLP방식의 프로젝터로 세분된다.

 프로젝터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이 LCD패널을 이용한 프로젝터다. 80인치에서 200인치 이상 대형화면을 쉽게 만들 수 있고 최근 제품들은 화면이 밝아 약한 실내등을 켠 상태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볍고 조정이 간단해 최근 많이 사용된다.

 LCD프로젝터가 갖는 장점을 거의 그대로 가지면서 검정의 재현력을 높인 DLP방식의 프로젝터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이 아직 비싸고 섬세도 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색상표현력에 있어 LCD방식을 능가한다.

 비디오 소스에 가장 이상적인 프로젝터는 3관식 프로젝터인데 크기가 크고 무거우며 렌즈가 3개라서 조정이 어려운 단점이 있지만 화질면에서는 가장 우수하다.

 ◇구매시 체크포인트

 프로젝터를 구매할 때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밝기다. LCD프로젝터의 밝기는 안시(ANSI)루멘으로 표시된다. ANSI는 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의 약자로 안시루멘은 미국 국립 표준국이 정한 밝기 기준이다. 커튼 등 암막을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500안시루멘급 제품이면 충분하다. 또 암막이 없는 공간에서도 1500안시루멘이 넘으면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해상도도 구매시 유념해야 할 부분으로 가격이 같다면 해상도는 높을수록 좋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모델은 XGA(1024×768)급을 지원하는 수준으로 SVGA(800×600)급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콘트라스트비라고도 표시돼 있는 명암비는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을 몇단계로 나누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명암비는 200대 1에서 400대 1까지 제품에 따라 다양한데 비율이 높을수록 실물에 가까운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화면을 원한다면 밝기·해상도와 함께 꼭 고려해야 한다.

 ㏈로 나타내는 소음도 꼭 확인해야 한다. 물론 ㏈이 낮을수록 소음이 적은 제품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일반적인 수준은 30∼40㏈ 정도다.

 이밖에 견적서상으로는 파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입시 판매업체의 AS망과 AS범위 등을 확인하고 서류상으로 명기해 놓는 것이 좋다.

 

 ◇어떤 제품들 있나

 △LCD프로젝터

 ―소니코리아는 비디오·DVD·HDTV·게임 등을 대형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홈엔터테인먼트 전용 LCD프로젝터 ‘시네자’(Cineza·모델명 VPL-HS1)를 내놓고 있다. 신세대 감각에 맞춘 디자인으로 제품의 가격은 대략 400만원선이다.

 ―샤프전자는 1000안시급 LCD프로젝터 ‘PG-C20XE’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2.6㎏의 경량에 고해상도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기본해상도 XGA(지능적 압축 SXGA)로 가정에서 화질이 뛰어난 DVD기기와 오디오시스템을 연결하면 극장에서와 같은 영화감상을 즐길 수 있다.

 ―미쓰비시 국내총판인 컬러비젼은 홈시어터 전용 LCD프로젝터 ‘LVP-SA51U’를 내놨다. 1000안시급의 이 제품은 질량 3.4㎏, 얇음 79㎜. 렌즈에는 초경량투 사진 렌즈를 사용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95만원대다.

 ―후지쯔는 600만원선의 1800안시급 LCD프로젝터를 판매한다. 3.6㎏의 초경량급인 이 제품은 화면보정기능을 탑재했으며 디지털TV 및 HDTV에 완벽한 대응이 가능하다.

 ―필립스는 일반가정 홈시어터 시스템용으로 적합한 고화질의 LCD프로젝터 ‘c브라이트 시리즈’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Good Industrial Design Award 2000’과 독일의 ‘IF(Industries Forum) Design Award 2001’에서 디자인상을 받은 바 있다.

 

 △DLP프로젝터

 ―미국 인포커스사의 국내총판인 케이이씨디바이스는 DLP프로젝터 ‘LP530’을 판매한다. 이 제품은 2.6㎏의 초경량으로서 최고 2500안시를 구현해 DLP프로젝터 중 최고의 밝기를 자랑한다.

 ―일본 플러스비전사는 DLP프로젝터 ‘HE-3100(피아노)’을 국내에 내놨다. 피아노는 16대 9 화면을 지원하는 홈시어터 전용 DLP프로젝터다. 세계 최소·최경량 제품으로 프로젝터시장의 관심을 모은 제품이다.

 ―한국쓰리엠은 300만원대의 초경량 퍼스널 프로젝터인 ‘MP7630’을 판매한다. 이 제품은 DVD·랩톱·TV·VCR·CD롬·비디오카메라와 연결돼 16대 9의 와이드 스크린 이미지를 제공한다.

 

 △3관식 프로젝터

 ―바코코리아는 홈시어터 전용 CRT프로젝터 ‘Cine 6’를 내놨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제품으로 바코사는 최근 동호회나 단체를 대상으로 시연회도 개최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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