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IT벤처 CEO들 `相生` 위해 뭉쳤다

 대구지역에 최근 정보교류와 공동사업 등 상생(相生)을 위한 벤처 최고경영자(CEO) 모임이 잇따라 결성되고 있다.

 이들 모임은 특히 협회 등 민간단체의 주도가 아닌 자생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지역 벤처산업을 주도하는 모임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벤처 CEO 동창회’(회장 서명선 송강설중매 대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경북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열린 제1기 벤처 CEO과정 교육을 통해 결성된 모임이다.

 제1기 졸업생 CEO 23명과 TP소속 준회원 8명을 합쳐 총 31명으로 구성된 CEO 동창회는 지난달 첫 모임을 갖고 실질적인 교류를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이 모임은 앞으로 정보 및 기술 교류는 물론, 정부 프로젝트 공동수주, 벤처자금 조성, 사이버동창회 구축, 이업종간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해 가기로 했다.

 서명선 동창회장은 “이 모임은 스스로 필요에 의해 결성됐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며 “모임이 좀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TP와 중기청 등 지원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교류가 없었던 대구지역 여성 벤처CEO들도 최근 중소기업청의 여성 벤처CEO를 대상으로 한 100억원의 자금조성을 계기로 모임이 결성될 전망이다.

 모든넷·온디맨드 등 지역 여성 벤처CEO 13명도 최근 대구벤처센터에서 모임결성을 위한 자리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여성 CEO들은 전국규모의 조직인 여성벤처협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지며, 회원간 정보교환과 기술혁신 등 여성벤처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는 지역모임 결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대구지역에는 최근 지역의 우수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이들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벤처지원기관 실무자 모임이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대구테크노파크·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 등 벤처지원기관과 금융·회계·컨설팅 업체의 실무자들로 구성된 이 모임은 특별한 명칭없이 매달 한차례씩 모임을 갖고 지역벤처를 협력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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