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전환 및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과학기술정책을 중점적으로 수립, 국민과 함께하는 과학기술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년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에서 과학기술비서관으로 일하다 최근 신임 과학기술정책실장으로 과기부에 복귀한 최석식 이사관(47).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과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과학의 대중화에 힘을 쏟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행시 19회인 최 신임실장은 77년 과기처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공보관, 기술인력국장, 과학기술정책국장 등 과기부에서만 잔뼈가 굵은 과기부통이다. 공직생활 중에도 틈틈이 학업을 계속해 올해 초에는 성균관대에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3권의 저서를 집필할 만큼 언제나 노력하는 공직자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최 실장이 20년 이상 과학기술부에서 근무하면서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낀 것은 국민들의 지원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와 지원이라는 인프라 위에서만 과학기술의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이공계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어릴 때부터 과학마인드를 심어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도서벽지의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도서를 보내는 ‘사이언스북 스타트’ 운동의 회원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보통 영문소개란으로 쓰이는 명함 뒷면을 사이언스북 스타트 운동의 홍보판으로 활용할 정도로 최 실장이 이 운동에 기울이는 노력은 남다르다.
그는 또 1년간 청와대에서 쌓은 정책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미래지향적인 과학기술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과학기술정책실이 과기부뿐만 아니라 정부의 과학정책을 이끌어나가는 핵심부서인 점을 감안, 정치·경제·문화적인 영역을 포괄하는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최 실장은 부처간 경쟁적인 정책수립에 대해서도 “업무 중복 등 지나친 경쟁은 배제해야 하겠지만 부처간 경쟁은 필요하다. 바이오분야에서 보듯이 여러 부처가 바이오산업 육성의지를 밝힌 것이 산업에 큰 활력소가 됐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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