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공격>중동지역 EDI서비스도 `뚝`

 미국이 보복공격을 감행함에 따라 중동지역의 수출입통관 전자문서교환(EDI) 서비스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미국 테러사건 이후 북미지역의 수출입 EDI 건수가 직격탄을 맞더니 수출입 화물선적에 대한 영향이 또 다시 중동지역으로 번지는 것이다.

 ▶관련기사 9월 18일자 12면 참조

 9일 한국물류정보통신(대표 백옥인)에 따르면 국내 최대 항구인 부산항의 경우 중동지역 입항건수가 지난 9월 초순 일평균 8.5척에서 이달 들어서는 1.5척으로 급감했다. 출항건수도 9월초순 일평균 11.25척이었던 것이 이달에는 1.5척으로 내려 앉았다. 특히 지난 6일과 7일에는 입항 화물과 출항 화물이 각각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보복공격의 여파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입항에 따른 EDI 서비스도 항만청 15개, 관세청 20여개, 컨테이너터미널 10여개 등 화물당 50개 가까운 전자문서 처리건수도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무역통관 분야의 EDI 서비스를 제공중인 한국무역정보통신측에서도 중동지역 전화의 여파가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지역 선하증권 처리건수의 경우 지난 8월 기준으로 △항공부문이 수입 88건, 수출 434건 △해상부문이 수입 1120건, 수출 8670건에 각각 달했지만 10월 이후에는 이 정도 수준도 유지하기 힘들 전망이다. 이 회사 김병기 팀장은 “다만 중동지역은 평소에도 전체 수출입 교역물량에서 극히 미미한 비중을 차지해 전반적인 영향은 무시할 만한 수준”이라며 “해당 지역의 수출입 관련 EDI는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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